'김부장' 4회 만에 시청률 20% 돌파…SBS 금,토요일 시청율 역대 3위

 

"제대로 터졌다…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5.7% 찍고 동시간대 1위 싹쓸이

요즘 안방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김부장이 있다.

SBS의 금, 토 드라마 김부장이 1 9.5%에서 시작해 2 15.7%, 3 18.8%, 4회 만에 21.6%를 돌파한데 대한 흐름이 장난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한편으로 자연스럽게 지난 시절 드라마 돌풍의 한 주역이었던 모래시계가 떠올려 진다.

모래시계는 1995년 방영작으로 1970~80년대 시대상을 강하게 품은 전설 같은 작품에다 당시 최종회 시청률은 64.5%, 순간 시청률은 75.4%를 돌파 하기도 하였다.

또한, 방송 시간만 되면 거리마저 한산해져 귀가시계라도 불려 지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김부장은 예전의 그 돌풍을 넘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까지 자아내게 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 분위기만 보면 단순한 흥행은 넘어서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대화의 주제가 되어버리는 정말 말하고 싶어 지는 작품이 되었다.

그렇다면 왜 김부장이 뜨거울까?

김부장은 드라마 이름부터 평범한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같은 분위기로 저축은행에서 일하는 아빠, 딸 하나를 지키려는 남자이지만 북한 출신 특수요원이라는 범상치 않은 숨겨둔 과거로 남한에서나, 북한에서도 드러나면 위험한 사람으로 설정인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정이 강하게 꽂히게 된 것은 가장 평범한 아빠가 예기치 못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로 변신하게 되는 과정이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몰입되어 끌려가게끔 흐름이 조성된 것이다.

왜냐 하면 “나라도 저랬을까?” 하는 질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드라마 라는 것이다.

지난 회차에서는 김부장의 딸 민지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지만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처럼 몰리게 되었는데도 김부장은 모든 사실을 간과하고 있으면서도 딸 편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고 아빠로서의 자존감이 무너지는 순간을 참고 무릎까지 꿇었지만 딸 민지는 상처를 안게 되고 그러한 이유로 가출을 한 민지가 갑자기 사라지게 되어 이를 뒤늦게 알게 된 김부장은 민지를 찾아 나서게 된 것이다.

민지의 찾아 나선 김부장은 학교 뒤편에서 핏자국과 함께 수상한 흔적을 발견하게 되자 잠들어 있던 본능이 깨어나게 되고 여기서부터 김부장은 그냥 아빠가 아니라 무적 킬러의 본능이 되살아난 눈빛조차 평범치 않은 사람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후 회차가 거듭될수록 드라마의 속도가 가속되는 가운데 주인공 김부장은 평범한 삶을 뒤로 밀어두기 시작한 채로 딸을 찾기 위해서 법의 울타리도 넘나드는 사람으로 변했다.

집에 온 김부장은 숨겨둔 가방을 꺼내면서 과거의 자신을 다시 불렀고 가해자들에게서 딸이 죽었다는 듯한 말에 김부장은 완전히 무너지게 되었지만 민지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단서가 드러나 반전이 찾아오게 되었다.

드라마의 전개는 절망 끝에서 희망을 보여주었지만 김부장을 제거하려 하는 남북 정보기관도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게 되어 김부장은 딸만 찾는 아빠가 아니라 거대한 판 한가운데 던져진 남자가 되고 말았다.

지난 3회에서는 김부장은 성한수의 도움으로 민지의 휴대전화를 되찾게 되고 이는 중요한 열쇠가 된 가운데 그 안에 들어 있는 민지의 외로움과 상처를 그제야 김부장은 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게 되자 김부장은 더 무너지게 되고 말았다.

이 드라마가 진하게 어필 되는 것은 중국영화 같은 몸싸움만은 아니라 진한 아빠의 후회 앞에 북한 공작원 박강성이 나타나게 되고 그는 김부장 머리에 총구를 겨눈 채로 숨을 조이는 끝맺음으로 3회를 마감 하였다.

4회에서는 김부장이 예전 과거에 함께 공작을 담당했던 친구 성한수, 박진철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이 셋의 공조로 인해 드라마의 역동성이 증가하게 되었다.

김부장은 총상을 입은 채 명포항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희생과 의리가 드러나고 딸 민지는 가둬진 냉동창고에서 극적으로 살아 남았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은 채  북한 공작원 박강성까지 명포항에 나타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김부장은 딸, 친구, 과거, 국가의 그림자가 한곳으로 몰리게 되어 개인 복수만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고 말았다.

이렇듯 지난 회차에서 보여준 김부장과 모래시계의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지만 모래시계는 시대의 상처를 정면으로 바라본 작품이고 김부장은 한 아빠의 분노로 문을 여는 추격극에 가깝다는 것이다.

하지만 닮은 점은 둘 다 시청자를 방관자로 두지 않은 채,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정의는 어디에 있을까?” 하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되고 모래시계가 시대의 분노였다면, 김부장은 가족의 절규로 그 차이가 오히려 새로워 졌다는 것이다.

김부장이 갈수록 더 기대되는 이유는 남은 이야기가 더 뜨거울 것이라는 기대 속에 첫째, 민지의 생존이 새 판을 열 가능성이 큰데다 민지가 단순한 피해자로 남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둘째, 김부장의 과거가 더 깊게 드러날 수밖에 없게 되어 그가 왜 숨어 살았는지? 누가 그를 다시 꺼냈는지? 이러한 퍼즐이 남은 가운데 셋째, 친구들의 역할이 더 부각 되어가는 중에 성한수와 박진철은 그냥 조력자가 아니라 김부장의 잃어버린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같게끔 전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넷째, 박강성의 등장은 긴장을 더 크게 키우게 되고 이 인물이 적인지, 또 다른 사연의 주인공인지도 눈여겨봐야 하는 대목이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기대와 흥미를 더해가는 김부장이 모래시계의 돌풍을 넘을까 하는 궁금증도 함께 유발 되고 있지만 숫자만 보면 쉽지 않은 가운데 모래시계의 기록은 지금도 전설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기준을 바꾸면 달라지게 되듯 요즘은 시청 방식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가운데 본방만 사수하던 시대가 아니라 다시 보기와 온라인 공개까지 함께 움직이는 시대이기 때문에 김부장은 다른 방식의 돌풍을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짧은 장면이 퍼지고, 대사가 회자되고, 줄거리가 입소문을 타게 되면 그 힘은 분명히 커지게 될 수밖에 없어 김부장이 모래시계의 숫자를 넘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한 것은 2026년 여름의 안방극장에는 이미 김부장이라는 이름이 강하게 새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작품, 보고 나면 말하고 싶은 작품, 그게 지금 김부장의 힘이 아닐까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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